삶의서랍43 가을이 지나간다. 주일부터 추워지기 시작한 날씨에는 부는 바람이 매서워 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지난 주일 영상 3도의 날씨로 시작된 겨울은 가을이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전에 슬며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단풍구경을 가지 못했다는 지인과의 투탁거림이 끝나기고 전에 취위가 성큼 다가와 있다.이제는 긴 롱코트를 거쳐야만 집을 나설 수 있는 날씨에 가을을 보내기가 아쉽다. 2024. 11. 20. 실밥 오늘 드디어 수술 후 1년 2개월 만에 발목 골절의 실밥을 풀었다. 23년 9월에 발목골절과 함께 시작된 나의 삶의 변화의 여정이 마무리 된 것 같은 마음이다. 2024년의 아픔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한해가 될듯 하다. 잘 아물어서 좋다는 의사의 말에 마음에 무게감이 날아가 버리는 기분이다. 24년의 선포는 나의 영육간의 회복이었다. 하나님께서는 1분 1초도 허투로 쓰지 않는 듯 하다.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그분의 발의 못자욱이 묵상이 된다. 나는 실밥을 푸는 것도 따끔거리고 아팠는데... 나를 대신해서 수치를 뒤집어 쓰고 고난을 감내하신 것을 조금의 깨달음도 없었다는 것에 멍하다~ 2024. 11. 7. 이결과 오산리 기도원에서 결이의 요청으로 아람이와 결이와 김강미 목사님과 찾은 오산리 기도원의 가을.. 2024. 10. 31. 광명 중앙 대학 병원에서.. 발목 골절 이후 1년 2개월 차..이제 핀을 제거 하는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을 했다. 어제 입원 후 오늘 수술이라 지하4층에 마련되어 있는 기도실을 방문했다.. 흠~ 성경책이 하나도 없다ㅡ 할 수 없이 핸드폰에 있는 말씀으로 간단히 아침 예배를 드렸으나, 왠지 서운함이 느껴진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느낌... 2024. 10. 22. 첫 디피를 했다. 화이트케익, 쌀마들렌과 쌀스콘을 만드는데 5시간쯤 걸렀다. 스콘 온도를 잘못 적어놔서 2번 작업하는 바람에 시간이 좀 걸렸더니, 일을 많이 한 느낌이다 2024. 8. 25. 오월의 그날 화성시 동탄에 있는 더날과 콜라보한 "오월의 그날" 을 방문했다. 밀 베이스에 쌀 빵을 믹스해 놓은 많은 곳이 있지만 이곳은 순 쌀 베이스의 빵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한국 쌀베이킹 연구가 천유경 선생님과 카페 마노아에 대한 상담을 했고, 방향을 조금 잡아 나갔다.생지를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는 카페 식구들 2024. 8. 16. 결혼식 홍석이와 함께 예배를 다녔던 교회집사님께 홍석이의 결혼 초대장을 보냈다. 그때 듣게된 이야기가 있었다. 조옥구 선생님이 아직도 홍석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 였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라는 찬양이 저절로 떠오른다. 조옥구 선생님은 홍석이가 교회에서 두번째로 상처를 받고 떠났을 때 영적멘토를 해주었던 의사 선생님이셨다. ( 조옥구 선생님은 "따뜻한 물 6잔의 기적" 쓴 저자이셨다. https://blog.naver.com/urimday/223088324486 )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아이가 "세상으로 돌아가겠다" 는 선포를 하는 그 마음이 정말 하나님이 계심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죄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밀어내는 것을 알고 있어서 한참을 마음 아파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자신.. 2024. 8. 9. 방송 송출 예배방송을 시작한 지도 벌써 두 달째가 다가온다. 믹서에 대하여는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수요예배 방송은 야마하 믹서를 사용하고 있었다.야마하 MG24/14FX 믹서는 MG 시리즈 중에서도 중간 크기의 모델로, 라이브 사운드와 스튜디오 리코딩을 위한 다용도 믹서로 다양한 입력과 내장 이펙트를 제공하여, 다양한 오디오 환경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계치인 내가 개발을 하게 된것도 신기했지만 방송을 모르는 내가 방송을 하게 된 것도 신기하다.2달 동안 방송사고 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중 소리가 출력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일단 급한데로 카메라 소리로 라이브를 진행했지만, 잡음이 너무 많고 소리가 맑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했다.3주간의 잘못된 방송을 내 보내고야 어제.. 2024. 7. 6. 다시 시작한 수영 수영을 몇 달 쉬다가 6월 14일 부터 다시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웠던 수영법을 잊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했으나 내 몸은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배운 것들을 오랜 시간 동안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자전거 타기만이 아니라 수영 역시 마찬가지였었다. 몇 달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속에서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나왔고, 처음 며칠 동안은 약간의 뻐근함이 있었지만, 이는 금세 사라졌고, 그 자리에 상쾌함과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자유형과 배형을 할 수 있다는 뿌듯함이 찼아왔다. 그리고 왠지 모를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감사했다. 물속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운동의 시간만은 아니었.. 2024. 6. 2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