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이와 함께 예배를 다녔던 교회집사님께 홍석이의 결혼 초대장을 보냈다.
그때 듣게된 이야기가 있었다. 조옥구 선생님이 아직도 홍석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 였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라는 찬양이 저절로 떠오른다.
조옥구 선생님은 홍석이가 교회에서 두번째로 상처를 받고 떠났을 때 영적멘토를 해주었던 의사 선생님이셨다.
( 조옥구 선생님은 "따뜻한 물 6잔의 기적" 쓴 저자이셨다. https://blog.naver.com/urimday/223088324486 )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아이가 "세상으로 돌아가겠다" 는 선포를 하는 그 마음이 정말 하나님이 계심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죄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밀어내는 것을 알고 있어서 한참을 마음 아파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자신이 이해하고 배웠던 방식으로만 사랑을 바라보는 아이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해 줄 수 없었던 내게도 홍석이는 아픈 손가락 같았다.
수향이를 만나 장애를 극복하는 아이가 언제가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서 평강을 만나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 본다.
아이의 삶의 반려자와 함께 하나님이 바라보는 시선을 알게 되기를, 잊지 않고 기도하는 많는 기도가 홍석이에게 닿기를 기도해 본다. 아픔이 성장의 거름이 되어 더 깊은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여호와께 돌아가자" 라는 고백이 들리기를 오늘 간절한 마음을 하늘에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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