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창세기 44:16-17
어제 나는 내 자신의 죄를 직면하기를 싫어하는 내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을 섬길 때도, 하나님을 섬길 때도 내 방식대로 하려는 내 고집을 발견했습니다. 하누카 시기에,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성전처럼 정결하게 하시려는 뜻을 보여주셨음에도, 그 안에 있는 더러움을 직면하기보다는 피하고자 머리를 굴리는 나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침예배에서 유다의 회심을 묵상하며, 나 또한 내 마음의 부정함과 정결하지 않음을 주님께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다의 고백처럼, 저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주님은 우리의 죄악을 숨김없이 드러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내 마음의 진정한 갈망이 무엇인지, 내가 숨기고 싶었던 것들조차 다 드러납니다. 주님께서는 내 마음의 정직하지 못함과 정결하지 못함을 보게 하셨고, 그로 인해 수치를 느끼지만, 동시에 그러한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 속에 단순히 육체적 살인뿐 아니라, 혼과 영을 해치는 것까지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내 방식과 뜻이 때로는 다른 사람의 혼을 상하게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 내 방법대로 살았던 모든 시간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아직도 내 마음의 길이 진리의 길이 아닌, 내 생각과 욕망을 쫓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 안에 직면하지 못하는 모든 마음을 드러내 주십시오. 치료하시려는 주님의 은혜를 거부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제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주님, 저를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제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주님과 하나가 되는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토라포션 (하누카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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