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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

Dear Dad

by UrimStory 2024. 1. 11.

 

이 책의 저자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는 8년동안 90번의 거절을 후에 2000년 첫 책 "블루데이 북"을 출간했고 베스트 셀러 작가라는 영광을 가졌다. 

 

아빠, 사랑해요 라고 번역된 이책은 사진과 함께 글들이 실려 있었다. 85 페이지 밖에 안되는 이 책에는 한 페이지당 동물 친구들의 사진이 90%를 차지하고 10%의 글이 쓰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여러 감정들을 자아내게 했다. 

 

도서관 서고에 꽃혀있던 이 책의 제목만 보고 들고 왔다. 

 

"아무리 그래도 이 세상에서 온전한 경회심과 존경심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빠에요. 제 모든 생에를 통해 저는 아빠를 존경하며 살아왔답니다." 

 

이글은 나에게 와 닿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게 아빠는 다가가기 어려운 두려움의 존재 였다가 쓸쓸함의 존재였던 분이라 이 글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빠는 견고한 사랑과 헌신으로 쌓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탑이었어요."

 

아빠를 애타게 찾을 때 그분은 내곁에 없었다. 시대가 만들어낸 아픔이라고 말하지만 부재한 아버지는 내게 또 다른 두려움을 심어 주었다. 

 

"저는 오직 저 자신만 생각했던 거예요"

 

이 작가의 아빠가 베풀어준 사랑에 대한 자신의 반응의 말을 들었을때 비로서 나는 이 저자의 글에 공감이 되었다. 아빠라는 한 사람의 삶 안에 들어가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음을 직면하게 되는 말이었다.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시대를 짊어졌던 한 사람의 인격으로 아버지는 존경 받아야 마땅했다. 

 

"아빠, 사랑해요.."

 

마지막 저자가 적은 이 마지막 말을 좀더 자주 해 드렸 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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