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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by UrimStory 2024. 2. 3.

이 책은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의 자서적으로으로 쓰였다. 유누스 총재는 막사이사이 상과 세계식량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에는 아시아 위크 지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 20인'에 선정된 분이다. 출간된지 오래 되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발전이란 어떤 사회 내의 최빈곤층이 처한 경제적 상황이 구제척으로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신념들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한사람의 확신이 세계의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의 삶에서 그의 어린 시절에 자신을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익을 가로채는 어린아이때의 삶도 아직 세계관이나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는 아이의 치기가 성장의 과정도 보여 지고 있었다.

 

가난퇴치에는 정치적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꿈꾼 것만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가난없는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어야만 이 같은 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조국인 방글라데시의 가난을 퇴치하고 싶어했고, 이것을 꿈꾸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꾸준히 여러 사람들을 설득했다.

나는 본질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였다

 

저자는 이 말처럼 발전을 위해 본질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했다. 그로인해 편견과 싸워 나갔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싸우기 쉽지 않은 적이었을 것이다.  관습과 전통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가 가진 신념의 실행은 언제난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에 있었다.

 

또한 그는 그들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존재이유와 삶의 목표를 '우리들의 결심 16가지'를 제시하여 끊임없이 가난한 자들의 은행에 대한 방향을 잡아 나갔다.

직원이 사물실에 있는 것은 저희 그라민 은행의 내규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가 세운 은행은 가난자들과의 소통을 중시했다. 이런 내규처럼 화려한 건물이 중요하지 않았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만 집중했다. 기존의 은행들과는 고객의 대상도 진행 방법도 목표도 모든 것이 달랐다. 그로 인해 악습과 많이 싸워야만 했다. 

은행이 전통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 되었다.

 

이것이 그라민 은행이 가난한 자들의 은행이 될 수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어리석어 보일는지는 모르지만, 실상 이들 내부에는 엄청난 능력이 잠재해 있다. 바로 이런 까닭에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마치 양파 껍질을 벗기듯, 고통과 모멸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알고 있었고, 은행가라기보다는 사회 개혁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 저자에게 보였고 끊임없이 가난을 퇴출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모습에서 그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에 선정되는 것이 너무 당연함을 보게 된다.

 

그의 글 중에 "자유 의지와 자립형 경제활동"이라는 파트에서는 개인이 독립해서 자영을 하는 것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들을 전달하고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알량한 자비심을 베푸는 것은 우리의 의식을 편안케 하고자 하는 이기심의 발로이다. 진정한 해결책은 우리 모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우리가 누리는 똑같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우리 스스로 이들과 똑같은 무기를 들고 세상과 싸울 각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의 글에서 항상 본질을 보려는 그이 시선이 많이 느껴진다. 우리의 의식을 깨는 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가진 헤아리지 않고 교육받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버린 외식의 모습들이 보였다. 

자연재해보다 더욱 고약한 것은 사람들이었다.

 

관료주의와 이기주의가 자연의 재해보다 고약하다는 말이 동의가 되었다.  저자는 경제학에서 소외되는 가난의 문제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그라민의 주택융자, 의료시스템, 양어재단, 폰과 트러스트까지 가난한 자들이 돕는 모든 일에 그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싸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메리카 전역에 6 대륙 60개국의 그라민 융자 프로그램이 적용되고 있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그의 생각과 가난 없는 유누스 총재가 꾼 꿈을 본다. 이 책이 출간된 후 20년이 넘은 지금은 어찌 변해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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