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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

지성에서 영성으로

by UrimStory 2024. 3. 12.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잊고 있었다가 조카의 책장에 꽃혀있는 것을 보았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어보았던 이 책은 한 무신론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까지의 인간적인 망설임을 담은 고백록으로, 저자 이어령이 크리스천으로서 지성에서 영성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진솔한 생각을 세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좀더 가까이 가도 되겠습니까 
당신의 발끝을 가린 성스러운 옷자락을 

때 묻은 손으로 조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이 시처럼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하는 그의 고백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여정이 그려진다.

 

교토에서 .하와이에서 한국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의 여정을 그려내는 그의 글에서 한 아버지가 딸을 사랑했던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 인도 되는 과정들이 저자와 함께 공감되었던 것이 감동으로 남는다.  이어령 작가가 왜 이시대의 지성으로 불리우고 있는지를 가장 잘 느꼈던것은 그의 글들이 독자들에게 울림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내 책장에 한권쯤 그의 책이 꽃혀 있기를 바라며 그의 책의 공감되었던 한줄평을 적어본다. 

이어령 전 장관은 이 책에서 자신의 딸을 통해 많은 기적을 보았지만, 그는 다시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가 치유되는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은 자신이 영원한 생명인 신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사랑을 통해 내가 내 딸에게로 가 닿을 수 있었던 것처럼 어머니의 손이 내 이마에 빈틈없이 와닿는 느낌을, 그 영원한 촉감을 얻게 된 것이지요.” 이처럼 ‘영성의 세계’까지 자신을 넓혀 간다는 것은 완전한 사랑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이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책 제목은 대담하게 붙였지만 나는 아직도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 위에 서 있다”고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있다.

 

좀 더 일찍 읽어 보아야 되는 책이었으나 지금이라도 만나게 된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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