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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긍휼

by UrimStory 2024. 7. 29.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장 13절

 

'긍휼'은 히브리어로 '라함'이라고 표기하며 영어로는 mercy, compassion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긍휼은 '가엽게 여기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라함은 '자궁'이라는 뜻이 있다. 즉, 같은 자궁에서 나온 형제를 대하는 감정으로,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넘어서는 '깊은 공감'을 말한다.  이 단어는 구약과 신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 이사야 49:15 -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해서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불쌍히 여기리라." - 예레미야 31:20 - 

 

누가복음의 강도 만난 자도 긍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 돌아온 탕자를 향한 아버지의 긍휼 한 마음이 아들을 살렸던 유일한 길이었다. '긍휼'은 자신의 백성을 향한 불같이 일어나는 하나님의 사람과 자비의 마음이다.

 

어제 주일 예배 때 "긍휼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긍휼을 화두로 받았다. 긍휼을 묵상하다 보니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긍휼히 이제야 내가 100분의 1도 깨닫지 못했었군 아를 알게 된다. 

 

예수전도단이라는 선교단체에서 아웃리치를 갔었다. 그곳에서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목사님과 사별을 한 권사님의 썸이 일어났다. 난 아직 이혼하지 않는 목사님으로 인해 같이 아웃리치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도네시아의 더운 날에 금식에 들어갔다. 더위로 금식을 권장하고 싶지 않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에도 나는 3일간 금식하며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에 대한 허락을 구하고 있었다. 3일째 되는 날 주님은 말씀 하나를 펼쳐 보게 하셨는데, 그곳에는  "나는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지 않는데 내가 힘든 이유가 아버지의 외도에 대한 내 상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리고는 그 모든 환경을 툴툴 털어버린 줄 알았다.  아웃리치의 마지막 날 여행을 마무리하며 피드백을 하는데 권사님이 목사님과 같이 교회에 가서 자신의 아이가 있음에도 부부라고 예배당에서 거짓을 고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내 마음에 정죄감이 또 올라오고 있음을 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나의 죄를 대하는 마음이 그처럼 불같았다면이라는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이미 자리 잡아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에는 하나님이 그들을 바라보는 긍휼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하나님이 긍휼을 원하신다 하니 순종했다. 예레미야서에서 책망을 말할 때마다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불쌍히 여기리라"라는 말씀에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사랑하는 자에 대한 창자가 들끓는 긍휼의 마음이라면 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 마땅했으나 그때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너무 어렸다. 살아가면서 하나님은 말씀의 잣대를 항상 나에게 적용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을 본다.

 

조금 더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라는 예수님의 중보를 따라 하나님의 긍휼히 나에게 임했던 것처럼 저들에게도 임하기를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령이 감동을 주셔서 하나님의 긍휼함을 나타내 보이게 하시면 그것 또한 순종하는 일이 긍휼함을 배우는 과정이었고 주님의 긍휼함을 매 순간 놓치지 않는 때가 언제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긍휼히 여기신다고 하시니 알게 하시게 하는 선하신 하나님을 앞에 나아가 본다.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은우와 후동이와 진석이와 수연이와 태석이와 홍석이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엄마와 큰오빠 내외와 작은오빠 내외와 언니 내외를 긍휼히 여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아골의 골짜기를 허락하시는 이유가 당신의 긍휼하심 때문이라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죄인을 부르신 하나님, 긍휼을 배우게 하시는 현실 하나 하나가 온전히 깨닫지 못하는 지혜가 부족하오니 

주여 긍휼을 베푸사 진리를 온전히 깨닫는 지혜를 부어 부소서. 

부족한 죄인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긍휼이 아니시면 누가 생명을 건지며 구하겠나이까? 

주님~ 긍휼를 온전히 배우게 하사 가족구원의 기도가 하늘의 쌓이는 은혜를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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