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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오늘 퇴원을 했다. 병원에서의 3주간의 기간을 마치고 아직 5주간의 휠체어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침 일찌 퇴원절차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반가웠다. 아직 발을 땅에 대지는 못하지만 작은 오빠가 이사 해 준 후 처음으로 이사간 집에 들어왔다. 역시 내게 익숙한 물건이 있는게 반갑다. 혜진이가 퇴원의 모든 절차와 수고해 준 모든 것이 감사하다. 혜진이와 점심을 먹고, 첫 입주 예배를 같이 드렸다. 이곳에서 엡 4:13 의 말씀이 더욱더 실행 되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내게 허락된 새로운 장막에서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일이 더욱 더 깊어지기를 바라는 .. 2023. 9. 19.
하늘의 예배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을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가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이사야 6장 1~5 이사야는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기 전에 하늘의 예배를 보았다. 예배의 본질을 보았던 이사야는 화로다 왕을 뵈었음.. 2023. 9. 18.
병원 택배 병원에 8월 29일에 입원한 후 19일이 지났다. 어그제 병원을 찾아오겠다는 후배가 감감 무소식 이기에 바쁘군아 하고 잊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공수표 날린거 미안 하다고.... 점점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을 체감하고 있고, 옆에 있는 지인도 잘 안 챙기는 마당에 나를 챙기겠다는 마음이 이쁘고 고마워서 굳이 오지말고 과일이나 보내라는 말에 과일 한 박스를 쿠팡으로 보냈다. 발이 묶여서 운동은 못하고 3끼 먹는 밥이 부담스러워 병원 옆 시장에서 과일을 살 수 있다는 말에 휠체어를 타고 나가봤는데 쉽지가 않아서 되돌아 왔다. 병원에서도 택배가 된다는 것을 병원 입원 17일 만에 앞 침대 언니에게 듣고는 한번 시켜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후배의 전화로 실행 해 보았다. 도착 문자는 왔는데 택배가 없다. 내.. 2023. 9. 16.
자기의 굽은 길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시편 125 : 4~5 이 말씀이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내게 왔었던 것이 기억난다.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죄인들과 함께 다니는 길이 된다는 것은 결국 내 뜻대로 살지말고 주님의 뜻대로 살라는 주님의 사랑이고 나에 대한 보호하심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평강과 안식임을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는 내 뜻대로 살면서 죄인들과 함께 다니지 아니하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조명해 주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징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들어오지 않고 은혜로 다가온다. 어제 내린 비로 땅이 촉촉함을 바라보며, 땅에 말씀이 심기.. 2023. 9. 14.
모압에서의 언약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암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신명기 29장 12~13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우리에게 주셔서 알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모세가 40년동안의 광야 생활의 인도를 정리하고 모든 백성에게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있으라는 말씀으로 언약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 서있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시하는 신명기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시려는 그 언약의 초대를 하신다. 이 말씀은 듣는 귀를 가지고 마음에 보는 눈을 가진 자에게는 참여하는 일이.. 2023. 9. 12.
이웃사랑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라.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가 7장 22~23절 "시작됐네, 우리 주님의 능력이 나의 삶을 다스리고 새롭게 하네" 라는 찬양으로 시작된 오늘 주일의 예배는 나의 삶을 변화시킨 유일한 예수님을 바라보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아시고 십계명을 주셨다. 부모를 공경함으로 교만을 제거하시기를 원하셨고,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내 안에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제거하길 원하셨고,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쾌락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셨고, 도둑질과 거짓증거와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말씀으로 사람의 마음속에 나오는 악한 생각을 제거하시.. 2023. 9. 10.
일상이 주는 감동 아침인사 "잘 잤어?" 평범하고 일상적인 한마디 인사에, 눈물이 핑돈다. 논밭에서 부르는 손짓 마다하고, 허리아픈 몸을 부여잡고 아픈 동생을 위한 한 걸음 달려와 주고는, 미안해 하지 말라고, 평소 무뚝뚝한 인사를 버리고 맘 써주는 일상의 인사를 건넨다. 나 대신 해주는 이사가 힘들었을텐데, 그 묵묵함에 마음이 뻐근하다. 평범한 인사 한 마디에 화답이 떠오르지 않는 그 순간, 내 마음에 깃털 같은 푸근함이 내려 앉는다. 2023. 9. 9.
나를 도우소서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시편 38:8절 수술하고 3일간의 무통주사로 통증을 견디고 있는 시간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속에 울리는 "미쁘신 나의 좋은 친구~" 라는 찬양이 마음에 들리고 있었으나 마음의 울림이 되지 아니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내 마음속에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 "주님, 말씀으로 삶을 살아가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말씀을 잡고 살아야 합니까?" 주신 말씀을 잡고 기도하는데 위로가 되었다. 웃음이 나왔다. 시편 38편의 참회시인데 웃음이 나온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내게는 "그냥 힘들면 힘들다고 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나의 아버지의 토닥거림이 눈물나게 위로가 되었다. 그러고 나니 총 7편의 참회시 중에 한편인 시편 38편을 읽.. 2023. 9. 9.
사고 이후 일상이 깨지고 나면 일상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된다. 걷기가 가능한 삶에서 갑자기 닥친 사고로 인해 8주간의 땅을 딛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나니, 땅을 딛고 걷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자각하게 된다. 휠체어 생활이 시작되고 아침에 세수를 하는 것이, 양말을 하나 빠는 것이 식사 후 화장실에 가는 것들이 얼마나 고마웠던 일이었는지를 자각하게 된다. 29일 사고 이후 나는 도움이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고 있다. 어떤 이는 내 사고 소식을 듣지 못했을 사람도 있었는데, 몸조리 잘하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나의 삶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내 가족들이 나의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나의 지인들이.. 2023.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