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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서랍

Bishkek (비츄케트)

by UrimStory 2023. 7. 10.

출국 이후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비슈케트는 직항이 없어서 알마타라는 곳을 경유해서 들어왔다. 

알마타라는 곳에 대한 특별한 인상은 없었으나 6시간을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주신 주님의 마음 때문인지 내려서 바라보는 공항의 경치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경유지에서 전자여권을 자동 스캔하는 기계가 계속 오류가 나서 결국 유명무실 해진 것을 보니 인청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인 이유가 새삼스럽게 다시 느껴진다.

 

다시 1시간을 비행해 도착한 비슈케트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여름 날씨 같지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2주간의 뜨거운 열기로 한참을 더웠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하루전에 단비가 내려 쾌적한 날씨가 되었다는 선교사님의 말을 듣고 보니 우리가  오는 것을 기뻐하시는 군아 하는 마음이 들었고 호텔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2번이나 무지개를 보여 주셔서 감사했다.

 

우리 숙소로 정해진 곳은 올리브 호텔이었다.

옆의 사진은 상당히 좋은 상태의 모습이지만 조금더 오래된 빈티지 느낌이 난다. 이건 오픈했을때의 사진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숙소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하루를 묵고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은 어두움과 밝음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72시간 예배의 시작 후 저녁을 각자 준비해 온 것으로 해야 되는 상황에서 환전과 첫 나들이를 가졌다. 정식으로 현지식을 먹어 보는 것이었다. 

 

선교사님의 안내로 환전을 하고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서 첫 현지식을 먹었다. 물론 아침에 호텔식에서도 현지식을 맛보았으나 본격적으로 맛보는 시간이라는 마음이다.

 

아주 곤란했던 것은 식당에서 대화가 전혀되지 않아서 주문하는데 30분쯤 걸린 듯 보였다.  서로 구글링을 통해 겨우 주문을 마치고 했던 식사는 훌륭했다. 전반적으로 맛이 있었다. 알고 보니 현지인들이 맛집으로 선택한 집이었다는 것과 구글링으로 통해 프랜차이즈였다는 것을 알았다.

 

나바트라는 이곳에서 5개의 음식을 시켜보았다. 기름밥이라는 "오시" 는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이었다. 나머지들은 사진을 보며 찍어서 주문을 해서 어떤 것인지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갈비탕 같은 것, 크리미한 스프위에 얹어진 밥과 소고기와 도덧 같은 음식과 연어 스테이크를 먹었다. 모두 입맛에 맞았고 맛이 있었다. 

 

그러나 2시간이라는 휴식 시간동안 밥 한끼 먹고 끝나버린게 아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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