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 살면서 KTX 를 처음 타본다. 열차안에서 보는 하늘의 구름은 붓으로 칠해 놓는듯하다. 구름은 항상 내게 위로를 준다. 그러나 오늘 구름아래로 뿌연 지평선을 보니 탁한공기에 마음이 안타깝다.
기차여행은 우리에게 로망이 남아있는 장소 었는데, 이제는 로망이 내게서 떠난듯 하여 씁쓸해진다. 전주는 내 고향도 아니고 갈일이 없는 장소였는데, 전주로 이사간 후배가 군산 집에 내려갈때 들려 달라고 전화가 왔다.
KTX 열차 예매 앱을 사용해 전주까지 가는 열차를 예매하였다. 시간은 한시간 20분이면 도착한다. 이제는 전주도 아주 가까워 졌다. 몇년 전 전주여행으로 조금은 익숙해진듯 했는데 아직도 전주는 낯선도시이다. 왠지 전주를 자주 올 듯도 하다.
전주는 내게 회색 빛이다. 아픔이 많은 곳이라는 마음이 든다. 전주거리에 화려한 빛깔이 있음에도, 전주는 나에게 기도가 많이 필요한 도시이다. 내 발걸음이 복이되는 한걸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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