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
"잘 잤어?"
평범하고 일상적인 한마디 인사에,
눈물이 핑돈다.
논밭에서 부르는 손짓 마다하고,
허리아픈 몸을 부여잡고
아픈 동생을 위한 한 걸음 달려와 주고는,
미안해 하지 말라고,
평소 무뚝뚝한 인사를 버리고 맘 써주는 일상의 인사를 건넨다.
나 대신 해주는 이사가 힘들었을텐데,
그 묵묵함에 마음이 뻐근하다.
평범한 인사 한 마디에 화답이 떠오르지 않는 그 순간,
내 마음에 깃털 같은 푸근함이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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