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시편 38:8절
수술하고 3일간의 무통주사로 통증을 견디고 있는 시간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속에 울리는 "미쁘신 나의 좋은 친구~" 라는 찬양이 마음에 들리고 있었으나 마음의 울림이 되지 아니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내 마음속에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
"주님, 말씀으로 삶을 살아가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말씀을 잡고 살아야 합니까?"
주신 말씀을 잡고 기도하는데 위로가 되었다. 웃음이 나왔다. 시편 38편의 참회시인데 웃음이 나온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내게는 "그냥 힘들면 힘들다고 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나의 아버지의 토닥거림이 눈물나게 위로가 되었다.
그러고 나니 총 7편의 참회시 중에 한편인 시편 38편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다시 세우는 일을 시작했다.
"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3절 까지의 고백에 표현되어 있듯이, 다윗은 하나님의 화내심을 '주의 손'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나의 삶의 다시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주님보다 의지하는 것들이 많음을 다시 보게 하시고, 주님이 나를 이땅의 보내심을 잊고 두려움으로 삶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고백하고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주님 앞에 내 마음을 쏟아놓고 나자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다. 사고는 우리에게서 항상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의 주의 책망이 아닐지라도 현재의 모습에서 믿음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다시 찾아 볼 수 있었다.
주님~ 두려움이라는 사단의 미혹에 넘어가 있는 많은 것들로 부터 주님의 승리를 선포합니다.
빼앗겼던 영혼들을 찾아 주십시요. 내 순종의 기도로 일하시는 하나님, 제게 보내어 주신 나의 가족의 한 영혼도 잊어버리지 아니하게 하소서~ 고난이 유익이 되는 것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